성경은 나의 삶이자, 전부이다.  

 

1984년에 에티오피아의 기독교인 데레제 틸아훈을 찾아온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토지 측량 기사 일을 정리하고 공산주의 정부를 위해 정치 활동을 할 것을 요구했었다. 그들의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성경을 공부하며 기도한 지체들의 덕분이라고 그는 말한다.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서로를 위해 중보 기도하고 교제를 하면서 그들은 공산주의 통치 17년을 견딜 수 있었다. 데레제는 성경공부에 참석한 지체들의 믿음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이를 통해 성경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고 성경공부가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산주의를 위해 일하는 것을 거절한 그는 자유와 일자리를 동시에 잃게 됐고 다른 많은 기독교인들처럼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가족들이 옷 속에 성경을 감춰서 감옥 안으로 보내 준 덕분에 성경을 읽을 수 있었고 틈이 날 때마다 말씀을 갈망하는 다른 죄수들을 위해서 성경을 소리내어 읽어주었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이 고난을 이길 힘이 되었던 은혜를 고백했다.

  

영국 위클리프번역선교회는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가지게 된 에티오피아 크리스천의 감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준다. 

 

어릴 적부터 예배는 참석했지만 자신의 성경을 가져본 적이 없던 그는 생애 처음으로 직접 성경을 읽을 수 있었던 고등학교의 기독교 동아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했다. 데레제는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일하면서 10년간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성경공부와 묵상 교재들을 배포하며 이들이 교재를 활용하도록 돕는 사역을 했다.

 
그러는 가운데 영어성경보다는 암하라어 성경이 이해하기 쉬운 자신을 돌아보면서 모국어로 기록된 성경과 묵상 교재들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 회원이면서 SIL 에티오피아 대표로서 그의 오랜 친구인 아레마예후 하이루와 SIL 사역자들은 그에게 성경번역에 헌신할 것을 권유했다. 가족과 교회에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도 기도하는 가운데 신중하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헌신의 결단을 하는데 2년이 걸렸다.


"헌신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모국어 성경 번역의 필요가 절실하고 그 대상 언어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었죠. 에티오피아에서 사용되고 있는 80여 개의 언어들 가운데 단지 8개의 언어로만 성경이 번역돼있는 현실에서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는 사람들에게 암하라어 성경을 전해도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을 때 그들은 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2009년  5월부터 데레제는 아프리카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사역자인 동시에 SIL 에티오피아 사역자로서 성경 활용 부서에서 일하게 됐다.

 
"시골로 지역에서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어렵죠. 성경을 공부하면서 나의 삶이 변했듯이 다른 사람들도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면서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과 말씀 공부 교재들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쁨으로 섬길 마음을 나누었다. 올 한 해의 말씀으로 나훔서 1장 7절을 선택한 데레제는 자신의 오래된 모국어 성경 위에 손을 얹으며 말씀에 대한 믿음을 고백했다.


"주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나에게 새로운 삶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성경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에티오피아 모든 사람들이 모국어로 번역된 말씀을 읽고 변화되길 바라는 데레제에게 성경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위클리프선교회, 자국어 번역 성경 가진 에티오피아 크리스천 감격 소개
/미주크리스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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