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1. 『칼빈의 5대 교리』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서설
1) 칼빈은?
1517년 로마 카톨릭에 대한 루터의 ‘95개조 항의문’이란 종교개혁이 있은 후,
칼빈(1509-1564)은 이를 더욱 조직적이고 논리적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확립했다.
따라서 ‘루터 없이 칼빈 없고, 칼빈 없이 루터 없다’는 평가가 따르는 것은
“루터는 바위산을 폭파한 사람이라면 칼빈은 루터가 깬 바위에 글을 새긴 사람”이란
찬사를 받는다. (Philip Schapp)
그의 작품으로는 <기독교 강요>(1536초판과 1559년의 최종판; 평생 보완)
<주석> <설교> <신학논문> <편지> <예배서> <교리문답> 등이 있다.
이같은 저술에 나타난 칼빈의 성경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사상, 칭의관, 교회관,
성례론, 기도론, 목회원리 등은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 도르트 신조, 웨스트민스
신앙고백, 존 낙스 등에 영향을 끼치고 네덜란드에 최초의 개신교 국가가 세워지며
17세기 교리 지상주의에, 18세기 영성운동에, 19세기 자유주의에 영향을 준다..
2) 칼빈주의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
1884년 최초로 이 땅에 미북장로교 의료선교사 알렌이 입국하고,
1885년 미북장로 목사인 언더우드와 감리교목사인 아펜젤러가 선교사로 들어왔다.
그 후 1890년 평양신학교 마포삼열이 세워지고, 주기철, 이기선, 손양원, 박관준
안이숙 등 시대적 환경에 따른 순교자들이 잇따랐으며,
칼빈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로 박형용, 박윤선, 명신홍 등 신학자들이 배출되었다.
3) 칼빈주의 교리는
⓵ 오직 말씀 (Sola Scriptura)
⓶ 오직 은혜 (Sola Gratia)
⓷ 오직 믿음 (Sola Fide)
⓸ 오직 그리스도 (Sola Christo)
⓹ 오직 하나님께 영광 (Sola Deo Gloria) 이었다.
2. 칼빈주의 5대 교리와 알미니안 주의 5대 교리와의 비교
1) 신학의 2대 사조
기독교 역사 속에서 논쟁이 되고 정의되어 왔던 어울릴 수 없는 2개의 신학사조가
존재한다. 오늘날은 칼빈주의는 정통, 알미니안 주의는 이단으로 치부되어 있다.
2) 2개 사조의 비교
칼빈주의 5대교리 (TULIP)
알미니안 주의 5대 교리
전적 부패 혹은 전적 무능력
Total Depravity
자유의지 혹은 인간의 능력
1) 인간의 타락은 인간의 지. 정. 의
모두가 무력해져 전적 부패하게 되었다
(롬3:10-12, 엡2:1-3)
2) 전적으로 부패하여 무능력한 인간은 스스로 구원을 성취할 수 없다.(요8:44)
3)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고
구원함을 얻을 수 있다.(엡2:4-9)
1)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전적 무력해진 것은 아니다.
2) 인간의 자유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진다.
3) 인간의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선택할 수 있다.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2. 조건적 선택
1)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행위여하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그의 주권적
의지에 따라 예정되고 결정된다.
2)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게 한다.
3) 하나님께서 죄인을 선택하신 것으로
예정에 따라 구원이 이루어진다.
1) 인간이 하나님의 소명에 의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예지에 의해
특정한 개인들을 선택하셨다.
2) 하나님의 선택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되며
제약된다.
3) 믿음은 오직 인간 의지의 결과이다.
4) 구원은 죄인이 그리스도를
선택하므로 이루어진다.
3. 제한 속죄 혹은 특별구속
Limited Atonement
3. 일반 속죄 혹은 보편구속
1)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절대적 예정으로 선택된 자들에게만 제한되어 있다.
2) 그리스도의 속죄는 특별히 택한
자들의 죄를 사하신다.
3) 그리스도의 구속은 성령의 사역을
통해 모든 택한 백성에게 믿음으로
구원함에 이르도록 한다.
(마1:21, 10:5-6, 눅19:10)
1)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모든 자에게
해당된다.
2)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에게만
구원이 이른다.
3) 그리스도의 구속은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선택할 때에 유효하다.
4. 불가항력적 은총 혹은
성령의 효과 있는 부르심
Imesistible Grace
4. 성령은 실제로 거스러질 수 있다.
1) 인간의 외적 소명은 때때로 거부될
수 있으나, 효과적으로 성령의 사역을
통해 내적으로 부르시고 구원에 이르게
한다.
2) 성령의 내적 소명은 인간에 의해
거부되어질 수 없다.
3) 성령은 인간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게
하고 회개시키며, 기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케 한다.
4) 이와 같은 성령의 은총은
인간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이며, 마땅히
순종하기에 이른다.
1)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해 성령의
부르심을 거스릴 수 있다.
2) 성령은 죄인이 믿을 때까지
그를 중생시킬 수 없다.
3) 우리가 믿음으로 중생이 가능하게
된다.
4) 인간의 자유의지는
성령의 구속사역을 제한한다.
5.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Saints
5. 은총으로부터의 타락
1) 하나님에 의해 책정되고 구속함을
받은 성도는 때때로 시험에 빠질 수는 있으나, 영원한 하나님의 은총에서
타락할 수 없다.(한번 구원은 영원구원)
2) 성령의 사역은 택함을 받은 성도들을
끝까지 견디어 영광에 이르도록 하며,
성도는 이와 같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끝까지 인내하게 한다. (딤후4:18)
1) 참 믿음을 소유한 자임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지 못해 하나님의 은총으로부터
타락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을 죄와 유혹
에서 능히 지키시고 보존해 주지만,
이 은혜가 상실되지 않는다는 것은
성경에 의하여 증명되지 않는다.
3) 과연 칼빈주의는 무오한가?
칼빈이 위대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인지는 몰라도 하나님 곧 예수님은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그 당시의 선지자들에 의해 쓰여짐으로써
교훈(교리)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기에 그 무오성이
인정된다.(딤후3:16)
하지만 칼빈주의나 알미니안 주의 등 시대흐름에 따른 신학과 사상은 하나님 말씀을
대신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물며 오늘날에는 하나는 정통이고 또 하나는 이단이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는 더욱
위험한 발상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성경에 비추어 진정 성서적 교리로서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그 뜻에 합당한지를, 무엇을 받아들이고 버려야 할 것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고전1:18),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1:7-8)
3. 칼빈의 5대 교리에 대한 성서적 고찰
1) 제한 속죄와 무조건적 선택---> 예정론과 결부된 논쟁
당시 예수님은 예정에 의하여 선택된 사람들만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제한적 속죄론이 문제가 되었다.
특히나 하나님을 죄의 창시자로 오도한 ‘타락 전 예정설’에 대해
알미니우스는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선한 일의 시작이요, 계속이요, 마침이다.
그러나 이 은혜는 저항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여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자율적인 사랑의 관계이지 일방적으로 선택에 의하는
기계적인 관계가 아님’을 강조하였다.
또한 존 웨슬리는 인간의 이성과 의지가 죄로 인하여 비록 어두워지고 약화되어
스스로 선을 택하고 의를 행하기에는 무력하게 되었지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총이 임할 때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항변하였다.
2) 도르트 종교회의-개혁교회의 종교재판이라 칭한다.
1610년 알미니우스를 지지하는 46명의 개혁교회 목사들은 5개 신조를 공인해줄
것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에 엄격한 칼빈주의자들은 즉시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3) 성서적 고찰과 사견
로마서 8장 말미에 ‘미리 정(예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이는 어디까지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요 지혜이시며 긍휼하심이다.
또한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합2:4, 롬1:17
갈3:11, 히10:38) 「믿음에서 난 의」요(롬9:30-32) 선택이기에, 그에 따른 선한
행위가 있음으로 온전해지는 것 아닌가!? (약2:22)
따라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뢰하고 여호와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아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시37:3) (롬12:2) (엡2:10)
그러므로 칼빈주의자들의 주장처럼 극단적인 예정론을 고집하여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거나 어떠한 경우에도 성령은 성도를 견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기록된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을(롬9:13)
극단적인 하나님의 선택(예정)이고 유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린 성경을 읽음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미련할 정도로 고집스럽게 자기 관점에서 자기를 위해 읽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칼빈의 5대 교리는 하나님 중심의 하나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입장이고,
알미니안의 5대 사조는 실제 하나님의 예지와 은혜 속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창조주로부터 자유의지를 허락받은 인간의 입장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인본주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알미니안 주의에서 예수님의 구속사역은 모든 자들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대속이고, 이를 믿고 응답하는 자에게만 구원이 이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4. 결어
칼빈의 5대 교리에 대해서 결코 부정하지는 않는다.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기에 그분께서 자신이 예정하시고, 또한 부르시고,
또한 의롭다 하시고, 또한 영화롭게 하신다는 것도 확신한다. (롬8:30)
다만 지나친 칼빈주의자들로 자신들만 옳고 정통이며, 나머지는 다 이단이라고
배격하는 것은 현 한국 교회에 은혜와 덕이 되지 못한다.
지금도 OOO에 의한 세월호 사건으로 아직도 피해자들은 농성 중이고
5대 교리 중 한번구원은 영원구원이라는 무조건적인 구속과 구원 후 죄를 지어도
끝까지 견인해 영광에 이르도록 한다는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더더욱 진정한 기독교인으로서 타 종교에 본이 되지 못하고,
나만 예수 믿어 천국 가면된다는 이기적 논리는 이제 맘먹고 믿어 보려고 교회에
발을 들여 놓는 초보자들이나 불신자들에게 염증을 느끼게 하여
믿음의 뿌리도 내리기 전에 떠나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는 WCC 등 다원주의에 동참하고 특히나 예수회 학자들의 기독교학계의
침투와 물타기 작전에도 영적 분별력을 키워 철저히 대비하고 척결해 나가야 한다.
'신학과교회사 > 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개혁(Protestant Reformation) (0) | 2017.08.16 |
---|---|
언약신학 (0) | 2017.08.16 |
칼빈주의 5대 교리와 5대 강령 (0) | 2017.08.16 |
[역사신학] 칼빈/기독교강요/ 인간론 (0) | 2017.08.09 |
[개혁주의] 종교개혁의 원리들 Reformation Principles (0) | 2017.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