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 허심청 온천탕 찜질방
위치 :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07번길 32 허심청
이용시간 : 매일 05:30 ~ 22:00 (설 당일 12:00 ~ 22:00)
허심청 주차장은 농심호텔 지하주차장과 외부 전용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 있어요. 외부주차타워에서 허심청까지는 도보로 2분정도 소요됩니다. 퇴장하실 때 정산하시면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무료주차가 가능해요.
3층부터 5층까지 찜지시설과 프론트 대온천탕이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허심청은 스파 및 찜질 이용 후 나오실때 키로 정산하는 후불제입니다. 저희는 네이버로 미리 예매를 하고 방문했는데, 나올 때 예매내역을 확인하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대온천장 올라가는 길에 2층높이의 으리으리한 조형물과 1층 베이커리카페를 볼 수 있었어요. 찜질방 복을 입고 이곳까지 나올 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총 1300여평의 면적을 자랑하는 부산 최고의 온천 허심청은 장수탕, 회목탕, 이벤트탕, 청자탕, 냉탕 등 40여종의 효능별 욕탕이 구비되어 있고 알칼리성 약식염천의 국내 최대 마그네슘 함유 온천이기도 합니다.
부산 최대 규모의 온천탕이라고 들었는데, 과연 사우나 안에 열탕이나 온탕, 노천탕은 물론,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을 먹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반신욕탕, 따끈한 물이 흘러내리는 탕, TV를 보며 온천을 즐기는 온천탕에 맥주효모가 들어있는 맥주탕까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다양한 온천탕이 있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수영 용품 사용이 가능한 풀장도 있어 아이들이 수영하고 물놀이하기에도 좋아요. 목욕탕이지만 튜브타고 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수 있어서 아이와 놀만한 곳으로도 추천하고 싶어요.
어느정도 사우나를 하고나서 황토방, 보석방, 아이스방 등, 여러 찜질방들을 돌아다녀 봤어요. 찜질복은 4,000원이에요.허심청은 부산 온천탕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찜질방 규모는 작은 편이었지만 문경부터 부산까지 가득 쌓인 여행피로를 풀고 집으로 향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어요.
뜨거운 찜질방에서 땀 한 바가지 흘리고 아이스방에 들어가면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다른 찜질방에서 아이스방은 이글루같이 생긴 얼음들이 있었는데 이곳은 그렇게 차갑지는 않아서 더 부담없었어요. 아이스방 온도는 18도 정도라 에어컨 빵빵하게 튼 정도였거든요.
찜질방에는 소소한 놀거리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첫 번째는 바로 허심청 책장. 초한지나 삼국지부터 식객 만화책도 있어서 시간만 있으면 여유롭게 쉬다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키즈룸에는 키즈짐과 오락기가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이제 컸다고 안 들어간다고 하길래 패스했습니다.
안마의자도 있어서 찜질하고 노곤노곤한 몸을 풀어주면 좋겠죠?
3층 농심에서 운영하는 카페와 스낵이 있는데 온천내부와도 연결되어 있어요.
사우나를 했더니 시원한 것이 땡겨서 찜질복을 입고 팥빙수 먹으러 카페에 왔어요.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옛날 팥빙수 스타일이라 아이는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굳이 여기에서 팥빙수 먹는 것 보다는 사우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카페에서는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어요.
신라면, 냉면, 돈까스 등 농심 제품으로 만든 주전부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농심의 여러 가지 과자나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허심청이 저희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 아니었다면 과자에 맥주 한 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운전을 둘이 나눠서 해야해서 맥주는 자제했답니다.
콘이나 구슬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사우나 내부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더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허심청 온천탕 건물 안에는 찜질방과 온천탕 말고도 여러 식음 부대시설이 있었어요. 사우나 건물이라고는 믿기질 않더라고요. 일단 입구쪽에 있는 일본 요리 전문점.
여러 가지 빵을 판매하고 있는 베이커리.
국민 카페 스타벅스까지 허심청 안에 모두 갖춰져 있었답니다.
부산의 명물 허심청은 찜질과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나절은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아이가 이번 부산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으로 허심청을 꼽았을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허심청에 다녀온 후, 피부도 머릿결도 매끈매끈해져서 저희 부부도 만족했어요. 아이와 놀만한 곳이나 부산 갈곳을 찾는다면 허심청 한 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