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훈계하는 성경적인 방법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부지런히 훈계를 하라. 
  
잠 13:24절에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하였다. 
 
즉 자녀를 열심히 훈계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녀를 진정코 사랑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에게는 부모로부터 훈계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즉 그들이 아직 부모에게 의존되어 있을 때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 받아야"(엡 6:4)할 

권리가 그들에게 있는 것이다. 

 
1. 민주적'이 곧 '성격적' 인가?

 
사랑과 훈계는 본질적으로 하나이다. 

사랑 속에 훈계가 있고, 

훈계 속에 사랑이 내포되어 있다.

요즈음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나머지 무엇이든지 좋다는 것은

 다 해주면서도 정작 자녀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훈계를 

하는 일에 나약한 부모의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부모의 권위가 실추되며, 

그로 인하여 자녀를 불행하게 만들게 된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으로서 

반드시 행사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를 찾아보기 힘든 요즈음 

우리 사회 전반에서 스승의 권위도, 

지도자에 대한 권위도, 그리고 연장자에 대한 권위와 존경도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요즈음 사회에는 소위 '민주주의적' 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에게 지나친 권리와 자유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 '민주주의' 라면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자녀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는 좋지만, 

자녀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면서 

부모의 권위가 행사되지 않는 민주주의는 

성경적 개념과 모순된다.

오히려 이 시대야말로 부모의 진정한 권위와 

사랑이 강력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권위를 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권위가 필요한 때이다. 

2. 훈계시 주의할 점

흔히 자녀를 혼내거나 잘못에 대해 

'응징'하는 것을 훈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훈계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처벌 (punishment)이 아니다,

 

오히려 잘못을 수정(correction)해주는 것, 

인도(guide)해주는 것,

 혹은 훈련(train, discipline)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히 12:6절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라고 

하셨듯이 우리도 자녀를 사랑하기에 때로는 매로,

 때로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부모의 권위로,

 엄격한 가르침으로 자녀들을 바로 잡아 주며 가르치는 것이 

성경적 훈계인 것이다. 

바르고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서 주의할 점

1) 평소에 조건 없는 사랑이 충분하게 전달되었는가 

훈계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다루었던 

자녀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충분하게 

전달되었는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따라서 부모로서 "너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서 네가 잘못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너를 훈계하는 것이란다"라는 뜻이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 효과적 훈계의 준비이며 출발인 것이다, 

2) 부부가 한 뜻인가 


자녀를 훈계할 때 부부가 한 뜻으로 있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흔히 부모 중 한 사람이 자녀를 훈계할 때 

다른 한 사람이 그 자녀를 두둔하거나 감싸는 경우가 있다. 

그러할 경우 훈계의 효과도 반감될 뿐 아니라 

자녀로 하여 감 눈치를 보거나 기회를 

편승하는 법을 가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한 사람이 훈계를 맡아서 할 때에는 

다른 한 사람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조용히 있거나 혹은 자리를 비켜 주더라도 

부부가 언제나 한 뜻이라는 것을 

자녀가 알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부모의 감정 폭발은 아닌가 

자녀들은 부모들이 자신의 감정의 폭발로 

자신들을 야단치고 훈계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는 즉흥적인 훈계보다는 바른 훈계를 위해 

부부가 서로 의논하고 기도하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감정 폭발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녀의 특정한 버릇이나 

잘못을 훈계하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것보다는 

어느 기간을 놓고 훈계하며 수정 될 때까지 

장기적인 훈계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감정 폭발을 막는 방법이 될 것이다.

 4) 자녀의 개인성이나 능력의 차이를 감안하였나? 

자녀들은 둘만 있어도 서로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다양하게, 

서로 다르게 창조하셨다. 

은사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능력도 가지가지로 다르다, 

어느 자녀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며 사색적인가 하면, 

또 다른 자녀는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각 자녀의 기질, 

능력과 개인성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자녀가 동일한 잘못을 자꾸 되풀이하는 경우, 

그 잘못이 고의적인 것인지, 게으름인지, 

능력의 부족인지 혹은 성격적으로 

힘든 경우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5) 성과 위주의 기준은 아닌가 

학교에서 받아쓰기의 결과를 가져온 

어린 자녀에게 틀린 숫자만큼 매를 때린다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즉 성과에 의한 체벌과 훈계는 

자녀에게 위축감과 두려움을 초래한다.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드러난 성과에는 

별 관심이 없으신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시 139편 23절에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라고 

하는 시편 기자의 기도문처럼 

성경적 훈계는 마음과 동기를 

다스리는 훈계가 되어야 한다. 

 

 
6)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훈계하지는 아니하는가 

 

다른 형제자매나 

혹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자녀를 훈계할 때, 

다른 형제자매 앞에서 하거나, 

혹은 그들과 비교하며 훈계할 경우 

그 자녀는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어느 가정에서는 동생 앞에서 형을 야단치곤 하니까 

그 동생이 형의 약점을 알고 무시하거나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훈계의 태도는 

개인적으로 조용한 장소를 택하여 

일대일의 관계 가운데 훈계하는 것이 효과적인 면뿐 아니라 

그 자녀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점으로 

보아도 권장할 태도이다. 


 
 
7) '사랑의 매'를 사용하는가 

 

성경적 훈계에는 실제로 매를 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포함시키고 있다. 

물론 그 '매'는 폭력이나 힘의 남용이 아니라 

'사랑과 진정한 권위의 매'가 되어야 한다. 

어린 자녀들은 아직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잠언 22장 15절에서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고 말씀하신다.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해서는 

안될 일에 대한 강력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부모의 강한 두 팔, 

권위의 두 팔,  

그러나 사랑의 두 팔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기들을  보호해 주는 두 팔, 

그러나 때로는 자신들의 잘못을 제한하는 두 팔,

 그리고 마땅히 가야 할 길을 바르게 

제시해 주는 단호한 부모의 팔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제한을 때로는 강력한 가르침으로, 

때로는 '사랑의 매'를 통해 나타내어야 하는 것이다.

 

매는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 바르게, 

그리고 시기에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의 삶 속에는 만일 자녀가 다섯 살이 되기 전까지 

매가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그 자녀가 성장 해갈 수록 거의 매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적절한 시기에 사용된 부모의 권위의 매로 

인해 부모의 권위에 대한 자녀의 

순종의 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8) 훈계에 관한 성경 말씀들 

 

엡 6:1-2 ;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 6:4 ;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잠 13: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잠 22: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잠 23:13-14 13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14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잠 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행하게 버려 둔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잠 29:17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위의 말씀들을 깊이 묵상해 보라

이 말씀들에 순종하시면서 자녀 훈계에 적용해 보라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험하다 해도 약속 있고 

불변하는 소망의 말씀을 붙들면 된다. 

 
 
9) 부모 신앙이 좋아도 훈계치 않으면 

 

사무엘상 3장을 보면 

엘리 제사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훌륭한 제사장이었지만 

자녀를 엄격하게 훈계하지 못한 죄로 인해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결과를 얻게 된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경우도 

아버지는 신앙의 사람이었지만 

결국 아버지를 반역하는 패륜아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해도 

자녀를 의도적으로 훈계하지 않는다면 

자녀가 반드시 하나님에게로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성경은 자녀를 부지런히 훈계하여야 

그 자녀가 부모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는 

자녀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말씀을 명심하고 자녀를 부지런히 훈계하여 축복의 

약속을 모두 소유하시는 여러분의 가정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10) 훈계의 4단계 

 

? 권위와 순종의 단계: 0--5살까지 

이 시기는 특히 부모의 권위를 자녀에게 인식시키는 단계. 

통치자로서의 권위가 아니라 

앞으로의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신뢰. 통제, 순종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시기이다.

 마치 운동 코치가 호루라기를 통해 운동 기술과 법칙을 

가르치는 것과도 같은 시기이다. 

이 시기에 권위와 순종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효과적인 훈련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 시기에 부모의 '안된다'라는 말은 

정말 안 될 때만 사용되어야 하고

 반드시 순종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 

흔히 부모들이 '안된다' 라고 말하고도 

자녀가 두세 차례 떼를 쓰면 다시 양보하는 경우를 보는 데 

그렇게 되면 다음 단계의 적절한 훈련이 불가능하다.

 

 ? 훈련의 단계: 6 - 12살까지 

 

이 단계는 이제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부모가 직접 가르치면서 훈련시키는 시기

 
마치 운동 코치가 같이 뛰면서 

각 상황에 따른 기술을 연습 시키는 시기와 비교할 수 있다. 

하시라도 필요하면 동작을 멈추고, 

이론도 설명해 주면서, 

행동을 수정해 주어야 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권위와 순종의 관계가 역시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운동 시합에 아직 출전하지는 않고 

시합에 대비하여 연습과 훈련을 준비하는

 시기로 비유할 수 있다. 

 

? 코치의 단계: 13--18살까지 

 

이 단계는 자녀들을 

이제 실제 시합에 내어 보내는 것과 같은 시기

부모는 곁에 서서 바라보면서 급할 때는 

작전 타임을 부를 수는 있으나 

게임 자체를 멈추게 할 수는 없는 시기이다. 

물론 이 단계에서 시합에 잘 뛸 수 있게 하려면 

이 전까지의 연습과 훈련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자녀 스스로 인생의 현장마다 

상황에 부딪치면서 부모에게서 지금까지 

가르치고 훈련시킨 기술과 지혜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잘 배웠을수록 더욱 자신감과 

안정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 독립의 단계: 친구와 같은 단계, 

 

19살 전후 이제는 자녀들이 

우리 부모의 곁을 서서히 떠나가는 시기

비록 아직도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지만 

그들은 이제 우리의 통제나 가르침에 

이전 만큼 많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이제는 부모가 참석하지 않은 시합에 

홀로 참석하여 싸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부모는 멀리서 믿고, 격려하며. 응원해 주고 기도해 줄뿐이다. 

비록 부모의 눈에 아직 미덥지 못하더라도 

믿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때로 그들이 조언을 구하며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녀와의 성숙한 나눔의 관계를 가질 수 있다. 

여전히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지만 이제는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는 친구와 같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이 시기의 부모가 가질 수 있는 기쁨이며 특권이다. 

 

마치 예수님이 제자들의 곁을 떠날 때가 되었을 때, 

요한복음 15장 15절에서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떠나 보내는 장면을 연상케 하는 단계인 것이다. 

 

11) 부모곁 떠날 그날이 오기 전에 

 

우리 자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조속한 

시일에 우리의 곁을 떠나간다. 

따라서 그들이 아직 우리에게 의존되어 있을 때에 

우리는 부지런히 그들을 훈계하며 가르쳐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나아가야 할 세상은 험하고 유혹으로 

가득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유대의 한 속담처럼 우리는 

그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즉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방법과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의 말씀처럼 

부모는 자녀에게 마땅히 행할 

진리의 길을 제시해 주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자녀들을 일정한 기간동안 

잘 훈련하여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훈계하며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도록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는 것이 

바로 성경적 훈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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