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신이 아니다
예수는 꾸란에 나오는 예언자들 가운데 특출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여섯 명의 위대한 예언자 중의 한 명이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그리고 무함마드. 그중 마지막 세 명의 공통점은 책으로 기록된 율법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예언자로, 그리고 사도로, 복음을 받았는데, 이는 모세에게 주어진 율법을 확증하는 것이다. 신의 허락으로 예수는 기적을 행하여 자신의 사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로 예수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마리아에게 말씀이 있었으니 이는 주님의 영혼이었노라. 하나님과 선지자들을 믿되 삼위일체설을 말하지 말라. 너희에게 복이 되리라. 실로 하나님은 단 한분이시니 그분에게는 아들이 있을 수 없노라. 천지의 삼라만상이 그분의 것이니 보호자는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니라.”(꾸란 4:171)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로서 선지자일 뿐 이는 이전에 지나간 선지자들과 같음이라…”(꾸란 5:75)
이처럼 꾸란에서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단지 창조된 인간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가 신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유대인들에게는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라 간음에서 탄생한 아들이라 말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일러 가로되 성서의 백성들이여, 너희 종교의 사실 외에는 과장하지 말며, 이전에 과오를 범한 무리의 공허한 욕구에 따르지 말라. 이들은 많은 것을 방황케 하였고 또한 스스로가 옳은 길에서 벗어났노라”(꾸란 5:77)
가브리엘이 숨을 불어넣어 예수를 창조했다
“…마리아의 아들 예수에게 권능을 주어 성령으로 그를 보호케 하였노라…”(꾸란 2:87), “…하나님은 마리아의 아들 예수에게 예증을 주어 그를 성령으로 강하게 하였노라…”(꾸란 2:253), “마리아의 아들 예수야, 내가 내린 나의 은총을 기억하라. 내가 너를 성령으로 보호하여 네가 요람에서 그리고 성숙하여 사람들에게 말을 하였노라. 내가 너에게 말씀과 지혜를 그리고 구약과 신약을 가르쳤노라…”(꾸란 5:110)
꾸란은 예수의 삶이 성령이 함께 하는 삶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슬림 주석가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 누구와도 신성을 나누지 않는 신의 유일성을 해하지 않기 위해, 성령을 가브리엘 천사로 해석하고 있다.
꾸란에는 예수를 ‘하나님의 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꾸란 4:171)이라고 부르는 구절이 있는데, 이에 대해 꾸란 해석에 있어 널리 인정받는 주석가, 라지(Razi, 1209)의 해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라지는 다섯 가지 해석을 제시한다.
▲첫째, 사람들은 보통 극도로 순결하고 깨끗한 것을 말할 때 ‘영’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예수는 아버지가 없고,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숨을 불어넣어 창조되었으므로, 그는 순결하고 따라서 ‘영’인 것이다. 예수가 가브리엘로부터 왔다는 것은 예수를 그만큼 존경하는 것이다. ▲둘째, 예수는 하나님의 계시의 도구였고, 때로 꾸란은 이를 ‘영’으로 기술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계시의 대사였기 때문에, 그는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다. ▲셋째,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비’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다. 하나님의 자비는 하나님의 영으로 지칭된다. ▲넷째, 아랍어 ‘영’에 대한 단어 루(ruh)와 ‘숨’(breath)에 대한 단어 리(rih)는 매우 유사하다. 예수는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숨을 불어넣어 창조되었다는 의미에서 ‘영’이다. 가브리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라고 불린다. ▲다섯 째, 예수에게 ‘영’의 자격을 준 것은 그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는 진실로 고귀하고, 거룩하며, 뛰어난 영들 가운데 한 분이기 때문이다.
라지의 해석 중, 첫째와 넷째를 보면 하나님이 보낸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숨을 불어넣어 예수를 창조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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