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 prayers for our children)
저의 자녀를 이런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넓고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는 자녀가 되게 해주시고,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게 해주시며,
이 땅의 자랑스런 일꾼이 되게 해주소서.
좋은 책 한 권은 훌륭한 스승 한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고
돈이나 지위보다 더 소중한 것은 명예임을 알게 해주시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 투명한 수정처럼 되게 해주소서.
이 세상에서 소중한 것은 만남이며,
내가 만나는 사람의 좋은 면을 보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소서.
은혜를 평생 잊지 않는 자녀,
상대의 잘못은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그런 자녀가 되게 해주시며,
연약한 여자를 보호하고 열심히 땀흘리며 노력하는 남자에게 존경의 뜻을 보여줄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사람은 시련과 역경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아는 자녀,
권리주장에 앞서 책임완수가 더 중요한 것임을 아는 자녀,
나에게 주어진 1분 1초는 자기의 생명임을 알고 시간을 소중히 하는 그런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값지게 쓰는 1천원은 함부로 쓰는 1천만원보다 더 많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며,
검소와 절약만이 풍요의 원천임을 깨닫게 해주소서.
인생을 100m처럼 숨가쁘게 살지 말고 마라톤을 뛰듯 끈기와 인내심으로 살아가게 인도해주시며,
1등도 좋지만 완주처럼 값진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소서.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지혜와 자신의 약점 뒤에 깃든 무한한 장점이 있음을 찾아내는 슬기를 갖게 해주시고,
낮은 자리라고 비굴하지 않고 높은 자리라고 교만하지 않는 그런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자신이 한 약속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자녀가 되지 않게 해주소서.
앞길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는 여의도 63빌딩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20층에서 본 서울과 63층에서 본 서울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비바람이 부는 날 보다는 맑고 쾌청한 날이 더 많다는 데 감사할 줄 알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한번뿐인 삶을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는 자녀가 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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