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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포비아 현상과 문제점, 대처방안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이슬람대책활동과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종합대책 방향을 천수연, 고석표 두 기자가 잇따라 전해드립니다.

[천수연 기자]

한국교회가 이슬람대책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팀 피랍사건 이후부텁니다.

여기에 이슬람계 외국인 유입이 늘고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이 시도되면서 교계의 이슬람교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습니다.

조직이 구성된 건 2008년 무렵. 예장통합과 합동총회가 당시 정기총회를 통해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연합단체를 중심으로 대책이가 꾸려져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교단에서는 대책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등 대책활동을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노재경 목사 / 예장합동 교육국
"이슬람대책위원회가 그동안은 이단대책위원회 안에 분과로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독립적이고 파워풀한 활동을 할수 없게 구조적으로 돼 있었죠."


이슬람대책위의 주된 활동은 이슬람의 실체 알리기. 세미나 등을 통해 이슬람의 폭력적 종교성과 국내 이슬람화 전략 등을 한국교회에 전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정만 목사 /예장백석 타종교대책위원장
“취업을 가장해 이슬람화 하려고 한국에 들어와 활동하고 있습니다.결혼과 출산 고지를 점령해서 한국 모든 여성을 이슬람화하려고 대책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활동은 이슬람을 경계하는 소극적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국내 무슬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수 대표 / 한국프론티어스 국제선교회
"또 한국사회에서 무슬림들이 자신들의 정체감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사회학적이고 때론 정치학적이고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구체적 데이터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예요."

또 국내 무슬림을 놓고 국내선교부와 이슬람대책위가 선교정책과 대응방향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도록 협력적으로 움직일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

[고석표 기자]

2015년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이슬람 인구는 약25만 명.

전문가들은 그러나 10년 안에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100만 명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의 무슬림 인구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약 72억 명 가운데 무슬림이 약 22%로 약 16억 명.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01년 무슬림 인구는 150만명, 10년이 지난 2011년엔 28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의 80%이상이 기독교인들이라고 알려져 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김군이 IS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2의 김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무슬림 바로 알기 교육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무슬림의 확장은 경계하되 이로 인한 공포증 즉 이슬람포비아는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슬람포비아는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혜롭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신학적, 종교적 편견을 넘어서서 무슬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이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천수연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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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조차 이슬람의 거짓 홍보에 현혹되고 속고 있다"

 

한 때 한국교회에는 이슬람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자는 운동이 있었다.

그러자 이에 반발, '이슬람 포비아'(이슬람 공포증)라며 이를 반박하는 세력도 존재했다.

그러나 국가 정책의 변화와 유입되는 무슬림들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한국교회의 이러한 움직임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방임 상태에 이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란 선교사였고 이슬람 전문가인 이만석 선교사(한국이란인교회, 사진)가 "이슬람 포비아의 정체"란 글을 발표했다.

꾸준히 이슬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각심을 일깨워 왔던 이 선교사는 이번 글을 통해 "이슬람에 대한 공포는 비현실적인 공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곁을 파고들어와 우리 문화와 삶의 방식과 문화를 파괴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두려워해야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공포"라고 주장했다.

 

이만석 선교사가 개척한 한국이란인교회도 7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29일(화) 저녁 교회 본당에서 열린 기념예배를 통해 "20C 후반부터 다문화정책을 시작했던 유럽에서

스스로 실패를 선언했는데, 한국이 유럽을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럽은) 이슬람이 기독교 문화를 포용하지 않고 동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 깨달았다"며

"이슬람은 교의적으로 동화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이런 것들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교사는 우리가 얼마나 이슬람에 대해 속아 왔고 속고 있는지,

그리고 이슬람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지적했다.

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깨어 이슬람 정책을 봐야하는데,

이슬람의 거짓 홍보 목소리가 너무 커지다 보니 기독교인들 조차 그것에 현혹되어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를 통해서 사도바울처럼 민족을 바꾸고 대륙을 바꿀 그런 일꾼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만석 선교사의 글 "이슬람 포비아의 정체" 전문이다.

 

이슬람포비아의 정체

최근에 들어서 포비아(phobia)란 단어가 종종 눈에 띈다.

포비아란 헬라어 포보스(φοβοσ:공포, 두려움)를 임상심리학에서 차용하여

주로 ‘염려장애(anxiety disorder)’를 규정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면 거미나 쥐 바퀴벌레 등을 무서워한다든지,

높은데 올라가는 것 혹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 등을 두려워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포비아가 있다.

이들 포비아 현상들의 특징은 실제로 두려워해야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일종의 비현실적 정신적 장애 현상이라는 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슬람포비아’라는 단어는 포비아가 잘못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매일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정말로 끔찍한 일들이 이슬람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슬람 인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슬람 율법으로 다스려지는 지역에 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나 북부 나이지리아 혹은

수단 등지에서는 거의 매일 무슬림 폭도들에 의해서 무고한 생명들이

오직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죽어가고 있고

비 이슬람권에서도 9.11테러 사건이나 영국의 지하철 폭파테러 혹은 마드리드의 열차 폭파 테러 등을 보면

두려워해야할 이유가 충분이 있다.

 

필자가 이슬람을 이렇게 혹평하는 것에 대해서 “무슬림들이 얼마나 착한 사람들인데

일부 몰지각한 광신자들을 기준으로 이슬람 전체를 평가한다”고 억울해 하거나

혹은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세상에는 착한 무슬림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또한 우리 사회의 유명한 정치인이나 저명인사들이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하면서

우리의 싸움은 이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선언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이것을 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이라고 부른다.

정치인들은 세계 인구의 20%에 육박하는 무슬림들을 적으로 만들어 놓고는

정상적인 정치활동이 불가능함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슬림들은 착한 사람들이 많지만 착한 무슬림들은 꾸란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거나

꾸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속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권에서 이슬람의 율법에 대해 궁금해서 질문하는 무슬림들에게 답변한

샤리아 학자들의 유권해석(Fatwa)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http://islamqa.info)가 있다.

거기에 들어가 보면 비무슬림들의 생일잔치나 송별회식 자리에도 참석해서는 안 되며

그들을 친구로 사귀면 안 된다고 꾸란 구절과 무함마드의 언행록(Hadith)를 인용하여

유권해석을 내려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라도 비무슬림들을 돕거나 존경해서는 안 되며 철저히 미워해야 한다’는

알왈라 왈바라(Al Walaa, Wal Baraa)라는 이슬람 율법의 기본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럽의 무슬림들이 과격하게 변해가는 이유는 일부 성질 고약한 이슬람 학자들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

‘이슬람의 경전(Quran) 꾸란과 무함마드의 지침인 하디스(Hadith)’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캐머런 총리가 “영국에 들어온 무슬림들을 우리가 보호해 주는 동안

그들은 우리 가운데서 원리주의를 키워하고 있었다.”고 한 말은

영국의 이슬람화 과정에서 겪은 뼈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로 깊이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슬림들은 평화를 원하지만 그들의 경전과 율법은 타종교인들과의 평화공존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헌신된 테러범들이 끊임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테러범들이라고 부르지만 그들은 스스로 참무슬림들이라고 자처하며

무든 무슬림들이 자신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확신한다.

꾸란에 의하면 생명과 재산을 바쳐 알라와 무함마드를 위해서 싸우면서

절대 의심하지 않는 자들만이 진정한 무슬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꾸란49:15)

 

평화를 사랑하는 무슬림들은 지하드(Jihad: 알라를 위해서 싸우는 전쟁“)를 영적 전쟁이며

불의 및 타락과 싸우는 내면의 투쟁(inner struggle)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꾸란의 어떤 구절도 그런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이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 비무슬림들은 어디서 발견되든지 죽이라(꾸란9:5)고 명령하는 구절들은

여러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꾸란4:89, 꾸란4:91 등)

 

이런 꾸란의 명령을 실천하기 위하여

불특정다수의 비무슬림들을 죽이고자 하는 헌신된 무슬림들이

전체 무슬림들 16억 중에 1%만 있어도 1600만명이나 된다.

그들 중 한두 사람 정도만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해도

2005년 7월7일 런던에서 했던 것처럼 서울의 지하철역 몇 군데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지하드를 행할 가능성은 언제라도 상존한다.

 

대한민국보다 훨씬 인권 보장이 잘 되어 있는 유럽이

왜 이슬람에 등을 돌리고 그들과 싸우게 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20세기 후반부터 선진화된 인격의 상징처럼 홍보되던 다문화 정책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첫 해인 2001년 무슬림들에 의해서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무슬림들은 민주사회의 자유와 평등과 관용을 역이용하여

인권법 혹은 종교차별 금지법 등을 만들어 놓고 그 법을 무기삼아

자신들을 도와주고 보호해준 사회의 뿌리를 흔들어 가면서

다출산 정책을 통해서 인구를 늘려가고 있어 이제 유럽의 이슬람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불신자들을 친구로 삼는 위선자들은 지옥의 맨 하층에 간다.(꾸란4:144-45)

무함마드와 그를 따르는 자들은 불신자들에게는 잔인하지만 무슬림들끼리는 인정이 많더라(꾸란48:29)

불신자들 및 위선자들과 싸우고 그들을 잔인하게 대하라.(꾸란9:73)

이웃에 있는 불신자들과 싸워 너희가 얼마나 잔인하다는 것을 알게 하라(꾸란9:123)

종교가 알라의 이름으로 통일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하라(꾸란8:39)

너희가 알라를 믿을 때까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영원한 증오가 있다.(꾸란60:4)

너희에게 다른 종교를 권하는 자들은 ... 어디서 발견하든지 죽여라(꾸란4:89)

 

이슬람에 헌신된 사람들은 위의 꾸란 구절들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9.11 테러로 온 세계가 통곡할 때 이슬람권에서는

거리에 나와 축포를 쏘며 춤을 추는 무슬림들의 모습을 TV를 통해서 확인했을 것이다.

필자는 무슬림 출신의 지인들로부터 꾸란의 그런 구절들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이를 과감하게 실천한 용감한 무슬림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입장을 고백하는 것을 들었다.

 

이슬람권에서는 공영방송과 매스컴을 통해서 혹은 이슬람 사원에서 공개적으로 테러를 부추기고

서양문화의 파괴를 명령하고 있다.

 심지어 쿠웨이트의 ‘압둘라 나피씨’라는 대학교수는

아랍어 TV설교를 통해서 “용감하고 헌신된 무슬림 청년 한 사람이면

1시간 동안 최소한 미국인 33만명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성공하면 그들의 통곡의 외침이 우리의 진정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설교하고 있으며

“미국 미시간 호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폭파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인터넷 동영상 싸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서 ‘kwaiti professor anthrax'를 검색하면

제일 처음에 나오는 약9분짜리 동영상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아랍권 22개 국가에 동시에 방영되며 54%의 평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알자지라 방송에서 방영되었다는 것을 보면 이슬람의 테러는 동굴 속에 숨어있는 일부 몰지각하고 무식한 광신자들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이슬람 성직자들의 이런 종류의 설교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꾸란의 구절들과 이슬람 성직자들의 설교를 듣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알라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문화권에 가서 이웃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가 있겠는가를 생각해보면, 과연 그들을 보호해 주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품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슬람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단순한 종교가 아니다. 이것은 개인의 삶의 모든 부분을 통제하는 총체적인 시스템이며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에 무슬림들은 잠시라도 그 율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충격적인 것은 빈라덴을 키워낸 원리주의 이슬람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싸이드꾸틉의 마일스톤스(Milestones: 진리를 향한 이정표: 서정민 역, 평사리, 2011)’가 한국어로 출판되어 누구라도 사서 볼 수 있도록 서점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싸이드 꾸틉은 이집트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으나

그가 쓴 이 책이 테러의 원리를 제공했다는 죄로 사형을 당했으며 이 책은 판매가 금지되었던 위험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슬람에 대한 공포는 비현실적인 공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곁을 파고들어와 우리 문화와 삶의 방식과 문화를 파괴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두려워해야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공포이기에

이슬람포비아라는 말은 잘못 만들어진 단어임으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이 단어는 도처에서 일어나는 테러 덕분에 자신들을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자들을

정신병 환자로 몰아붙이기 위하여 이슬람 학자들이 의도적으로 제작해 놓은

테러범들의 보호 장치라고 표현함이 옳다고 본다.

이만석 선교사(한국이란인교회, 4H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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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 Islam in Korea in the 21st Century ; The Past and Present’  

저자 : 이정순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서 

발행일 : 2012-11-15 | (152*225)mm 280p | 978-89-92619-73-8

 

머리말

   

한국사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어 2045년에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26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투자은행인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The Royal Bank of Scotland )인구 고령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인의 평균나이가 2045년에는 50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로 한국의 노동인구는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부터는 유럽과 일본의 노동인구 감소 속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이주노동자를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이주 무슬림 노동자들이 현재보다도 더 많이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에 우리는 한국 이슬람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은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에서 발흥되어 지난 1400여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발전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무슬림을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유럽과 북미, 아시아등 전 세계어디서든지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슬람은 각 나라의 문화와 접촉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며 그들 나름대로 정체성을 형성하며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이슬람 문화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문명이 혼합된 특유한 문화이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6억 명이며,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다. 유엔은 이와 같은 추세라면 2200년이면 이슬람이 세계 최대의 종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하여 비이슬람 국가에서 무슬림들의 수적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15만 명에 이르는 무슬림들을 한국의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무슬림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슬람은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서 이슬람은 이슬람은 평화라는 태도를 내세우며 다가오므로 공격적인 모습은 아닐지라도 분명한 것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와 한국은 더 이상 단일 문화국가가 아닌 다문화국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 무슬림의 증가가 단일문화의 한국사회를 다문화사회로 점차 변화시키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무슬림들이 더 이상 한국에 소수로 자리 잡고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그들은 한국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다수로서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따라서 무슬림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과 이해가 더욱 깊이 있게 요구되고 있다.

   

2001년도 한국이슬람중앙회측은 한국인 무슬림이 34천여명이라고 발표하였다. 한겨레신문2011517-20일까지 한국의 무슬림이라는 주제 하에 4일간 연속기사를 내보냈다. 517일자 한겨레신문1면에는 한국에 13~14만 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45천여 명은 한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 무슬림은 지난 10년 동안 32.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슬람과 한국과의 문화적 교류는 신라시대부터 시작되었다. 근대에 와서는 1950년대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 군인들이 이슬람을 전파했지만 1960년대까지 그 활동은 매우 미약했다. 1970-80년대 중동에 진출한 한국인 건설근로자들 중에 일부가 무슬림이 되었다. 1980-90년대 이슬람권 국가에 유학한 한국인들이 유학 중에 무슬림이 되어 귀국 후에 책출판과 대중 매체를 통하여 이슬람을 적극적으로 소개하였다. 또한 노동인력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무슬림들과 접촉한 한국인들 중 일부가 무슬림이 되기도 하였다.

   

이슬람은 막강한 오일머니를 통해 국내 곳곳에 모스크를 세우고 성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 1976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중앙모스크가 개원했다. 그 이후 20128월 현재 국내에 모스크가 17(11개의 모스크와 모스크 역할을 하는 6개의 문화센터)이다. 모스크로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는 이슬람 임시 예배소는 서울 지역 5개를 비롯하여 광주, 인천, 대구, 부산, 대전 등 전국에 60여개소가 있다. 20111216일자 한국이슬람교의주간무슬림에는 남이섬에 관광휴양지내에 있는 종합음식상가(밥플렉스) 건물 2층에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예배실과 우두실이 마련되었다고 안내하고 있다.

 

200811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2%이슬람의 내용이나 특징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무슬림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1210일 명동 청어람에서 열린 이슬람포비아(Islamophobia: 이슬람 혐오증ㆍ공포증) 실체를 진단한다의 주제 포럼에서 중동지역 K선교사는 현재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관련된 보도 내용 중 상당수가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2009418일 한국선교신학회 이슬람선교포럼에서 K교수는 이슬람포비아는 타당성이 결여된 음모이론에 가까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단언하며 이런 위기감으로 인해 보수ㆍ근본적 선교사역자들이 음모론을 확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선교사와 K교수의 주장이 실린 기사가 한국인 무슬림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어 오히려 이슬람 측에서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이슬람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매우 편식되어 있다. 한국 선교단체 간의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이슬람에 대하여 강의하는 강사들끼리도 의견이 다르다. 그동안 이슬람 포용론경계론으로 양분화 되어 있었다. 이로 말미암아 이슬람에 대하여 잘 모르는 성도들만 혼란이 더 가증되고 있다. 또한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 이슬람에 대한 더욱 올바른 이해와 무슬림을 향한 사역에 전략적인 관심이 모아져야 할 때이다.

  

이슬람을 올바로 알려고 할 때 이슬람 국가별로 서로 다른 양상이 있음을 알고 그것에 맞는 이해와 연구를 해야할 것이다. 이슬람권지역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라도 자신의 지역에 대해서만 잘 아는 것이지 다른 모든 이슬람권지역의 사역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면 분명 실제 상황과는 다른 큰 차이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610년에 발흥하여 21세기까지이어져 오는 약 1400년의 역사를 가진 이슬람을 오늘의 시각만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 시대별 특징과 이슬람이 전파된 나라마다 다른 환경에서 변형된 이슬람인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꾸란이 쓰인 7세기 이슬람과 21세기의 이슬람은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면이 매우 많다.

   

한국 이슬람이 출판한 책들 중에는 한국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서구적 관점으로 인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다고 하면서 객관성 보다는 이슬람을 다양하게 포장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이런 정보는 한국사회에 또 다른 편견을 갖게 한다.

   

필자는 1980년부터 12월 말레이시아를 처음 방문하여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금으로 된 원형 모스크와 더운 날씨에 베일을 착용하고 길거리에 다니는 여성들과 여중생들도 교복으로 베일용 스카프를 착용하고 다니는 모습 등이 이슬람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그 후 2012년 겨울 쿠웨이트를 방문하기 까지, 필자는 지난 32년 동안 이슬람에 관심을 가지고 중동과 북 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를 포함하여 유럽과 북미, 남미, 동ㆍ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방문하여 현장조사와 학문적 연구를 하였다. 학문적 연구를 더 깊이하기 위하여 2004-2012년 겨울, 봄 학기 시작 전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의 첫 학기 동안 방문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네 번과 여름에 한 번, 모두 다섯 번 방문하였다.

 

2006219일 필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방문연구를 한 후 귀국길에 카타르 항공에 탑승했다. 카타르에서 한국에 오는 중간에 북경에서 한 번 더 탑승객을 내려주고 마지막 기착지로 인천에 들어오는 여정이었다. 북경에서 많은 승객이 내리고 나니 비행기가 텅 빈 것처럼 몇 십 명 안남었는데 비행기 중간에 무슬림 소녀가 혼자 앉아있기에 그쪽으로 다가가서 영어로 말을 걸었다. 인사를 나누다 보니, 무슬림 소녀가 저 한국 사람이 예요라고 말을 하기에 깜짝 놀랐다. ’아마 부모님 중에 한명이 외국인인가 보다하고 질문하니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이라고 했다. 다만 부모가 무슬림들이기 때문에 아랍어를 공부하러 무슬림 소녀(K)가 아프리카 수단에 갔다가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에 입국하면서 평상복이 아닌 무슬림 여성들의 의상을 착용하고 비행기를 탄 것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필자는 한국인 무슬림들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수집하여 온 한국인 무슬림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여 한국인 이슬람 개종 요인을 연구하여 학회지에 발표하였다. 그리고 전에 발표한 모스크의 역할과 상징성은 책으로 엮고자 약간의 수정과 편집을 하였다. 이 책에서 무슬림 여성의 베일외에는 무슬림 여성의 삶과 문화에 대하여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자의 다른 책 이슬람 문화와 여성에 구체적으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한국 이슬람의 역사는 이미 역사를 연구한 분들의 책을 주로 인용하였다. 그러나 한국인의 이슬람 개종 사례는 이에 대한 공신력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추측성의 보도가 아닌 필자가 오랫동안 수집한 한국의 주요 신문의 기사들과 한국이슬람중앙회의 자료 등을 인용하였다. 이것은 한국 이슬람에 대하여 막연한 추측이나 소문이 아닌 구체적인 실체에 근거해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서이다. 신문 기사에 난 사람들의 이름은 약자로 처리하였다.

이 책은 이슬람과 기독교의 신학적인 논쟁이나 이슬람포비아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며,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한국인 무슬림의 증가 현상을 올바로 인식하여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신학적인 것보다는 우리가 이슬람에 대하여 이해하기 위하여 필요한 일반적인 이슬람의 역사, 종교, 문화ㆍ사회적 관점과 무슬림들의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특히 한국사회와 교회가 무슬림을 단순히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실상과 확산에 대한 좀 더 바른 이해를 갖도록 하려는 데에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21세기 한국 이슬람을 이해하는데 유용성을 제공하며 올바른 안목을 기르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출판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도서출판 대서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정순.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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