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설교] 낙타 무릎 ( Dawn Prayer Meeting Sermon)
낙타 무릎
야고보서 1:5-8
본서를 기록한 사람은 야고보 장로입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으로 뒤늦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의 별명이 하나 있었습니다. ‘낙타 무릎’입니다. 얼마나 기도를 오랫동안 했던지 무릎에 굳은살이 배겨서 낙타무릎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생긴 별명입니다.
야고보서의 핵심 주제는 ‘행함 있는 믿음’입니다. 그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처럼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낙타 무릎’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로답게 기도에 관한 교훈도 잊지 않았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것입니다. 그만큼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입니다.
찰스 하지라는 유명한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이 분은 기도의 중요성을 맥박에 비유하여 강조했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크리스천이나 맥박이 뛰지 않는 사람은 그 존재가 모두 불가능하다” 맥박이 뛰지 않는 사람을 육체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듯이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 크리스천은 영적으로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또는 그 사람의 건강이 어떤지 알려고 할 때 먼저 맥박을 잽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이 영적으로 살았는지 죽었는지 또는 건강한지 병들었는지를 알아보려면 그의 기도의 맥박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야고보 장로를 통해서 주시는 기도에 관한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교를 들으시고 기도의 맥박이 멈춘 분들은 기도생활을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의 맥박이 뛰기는 뛰데 병든 사람의 맥박처럼 힘이 없는 사람들은 기도의 불을 받으시고 열정적인 기도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들
마 16장에 보면 주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천국열쇠를 주셨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천국열쇠를 받은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천국열쇠를 사용하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시간입니다.
5:17,18을 보면 엘리야는 기도로 하늘의 문을 닫기도 했고 열기도 했습니다. 그는 천국열쇠를 사용한 것입니다. 엘리야가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니 하늘이 닫히고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비가 오기를 기도하니 닫힌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늘이 비를 주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기도에도 응답해 주십니다. 엘리야가 기도로 하늘의 문을 여닫았던 것처럼 우리가 기도해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럼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주시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1) 기도하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십니다(1:5)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고구마 줄기를 뽑으면 고구마가 줄줄이 올라오는 것처럼 지혜를 얻으면 그 지혜로 인하여 따라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잠 3:13-18에 보면 지혜를 얻은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왼손에는 부귀가 있습니다. 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고 평강한 길입니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지혜가 돈이고, 정보가 돈이고, 기도가 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돈을 많이 벌수 있습니다. 앞선 정보력이 수입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돈이 붙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중에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산 사람은 다윗입니다. 그런데 성경 [사무엘상]에만 “다윗이 지혜롭게 행했다”는 말이 5번이나 나옵니다. 그는 지혜로웠기에 훌륭한 목동이 될 수 있었고, 훌륭한 장군이 될 수 있었고,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지혜를 얻는 방법이 기도입니다. 1:5을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로 지혜를 얻은 대표적인 사람이 다윗의 아들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를 잘 만나서 왕이 됩니다. 그러나 명장이요 지혜로운 아버지가 다스리던 나라를 젊은 사람이 다스리려니 두렵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기브온 산당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그가 드린 일천번제를 받으시고 그가 구한 것에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십니다. “솔로몬아, 네가 무엇을 구하느냐?”,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 종에게 은혜를 주시사 왕이 되게 하셨는데, 제가 어떻게 이 일을 감당 하겠습니까? 하나님, 저에게 이 일을 감당할 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기뻐하셨습니다. “솔로몬, 네가 재물이나 존영이나 원수 멸하는 것이나 장수를 원치 않고, 내가 네게 맡긴 백성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지혜를 구하니 참 귀한 것을 구했구나. 내가 네가 구한 지혜와 지식을 주겠다. 뿐만 아니라 네가 구하지 않은 재물과 존영과 장수도 다 네게 주리라.”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지혜가 하늘로부터 솔로몬에게 임했습니다. 그러니 왕의 자리가 부담되지 않고 쉬었습니다. 티끌같이 많은 백성이 적게 보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라도 척척 해결하고 재판하니, 모든 백성이 깜짝깜짝 놀라며 왕에게 복종합니다. 그러니까 왕권이 견고해지고 나라가 발전합니다.
역대하 9장을 보면 솔로몬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고, 레바논 백향목 궁에서 쓰는 그릇도 다 정금이었습니다. 나라에 금이 돌같이 흔합니다. 또 천하 열왕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 솔로몬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갖가지 귀한 보석을 가지고 찾아옵니다. 솔로몬의 집과 나라는 안에서도 잘 되고 밖에서도 갖다 주니 잘 되었습니다.
이런 복이 여러분 집에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여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받으시고 고구마 줄기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하나 때문에 복이 넘치게 따라오길 바랍니다.
2) 기도하는 사람에게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주십니다(5:13)
5:13에 보면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복도 넘치도록 받지만 고난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걸 모르기 때문에 고난이 찾아오면 신앙이 흔들리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고후 12:12에 보면 사도의 표 네 가지가 나옵니다.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그 네 가지 표 중에 첫 번째가 ‘모든 참음’입니다.
골 1:11에 보면 성령이 역사하시면 능력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은혜도 주십니다.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견디는 은혜를 주시는 것은 신앙생활에는 어려움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 중에서 건져주시든지 아니면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미국에 아주 유명했던 가수 중에 케이트 스미스라는 분이 있습니다. 케이트 스미스는 ‘God Bless America’(하나님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입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믿음으로 살았던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녀가 믿음을 갖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케이트 스미스는 어느 날 두 친구와 같이 노를 젓는 보트를 타고 놀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이에 열중 하고 보니 배가 썰물에 밀려 나간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날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서 노를 저어 보았지만 썰물이 너무 세차게 밀려 나가기 때문에 이 강한 조수를 거슬려 해변으로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해변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들은 사람 살려 달라고 소리 쳤지만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케이트 스미스는 두려워 떠는 가운데 두 세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는 내용의 성경구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스미스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무서워할 것 없어. 성경에 두세 사람이 모여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하셨어. 우리 여기 세 사람이 있지 않니? 우리 셋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살려 주실 것을 나는 믿어. 우리 함께 기도하자” 세 찬구는 머리를 배 밑창에 조아리고 기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 주세요. 하나님, 우리는 죽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우리를 살려 주세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이 세 친구가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보니 저 멀리서 불빛 하나가 점점 가까이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배로 인해서 조난당했던 이 세 친구가 안전하게 해변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케이트 스미스는 기도의 응답으로 곤란 중에서 건짐을 받았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혹 예기치 못한 고난을 당하면 케이트 스미스처럼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고난에서 건져주시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고난당함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때 우리가 기도하면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복싱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잘 때리기도 해야 하지만 잘 맞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펀치가 아무리 강해도 맷집이 약하면 지는 것입니다. 상대를 아무리 많이 때려도 상대의 주먹 한 방에 쓰러지면 지는 것입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할 때 복싱 시합이 있었습니다. 제가 키는 작아도 5명을 K.O로 눕히고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보통 한 게임에서 3,4번씩 상대를 다운시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저는 결승에서도 상대를 눕히고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결승전 1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상대에게 한 방 맞았습니다. 저는 잠간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눈을 떠보니 제가 바닥에 누워있고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상대의 주먹 한방을 견디지 못하고 K.O된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고난을 견디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조금 어렵고 문제가 있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작은 시험에도 교회를 옮기고, 작은 고난도 견디지 못하면 그런 사람은 신수성가 하지 못합니다.
만세운동을 하다가 잡혀 일제의 고문에 방광 파열로 19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사한 유관순 열사는 모진 고문에도 신앙을 지켰고 나라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그 어린 나이에 모진 고문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관순은 순국하기 직전에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주의 음성을 들은 이 몸, 나를 버리고 십자가 등에 지고 주를 따라가리라! 주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는 나의 자취, 어느 지경까지든지 주의 뒤를 따라가리라!” 유관순은 기도로 고난을 이긴 것입니다.
타스커라는 사람은 “기도는 인간의 문제를 해결한다. 그렇지 못할 때에라도 기도는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켜 그 문제를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라고 했습니다.
길에서 놀던 아이가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납니다. 이 아이가 먼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울면서 약을 찾습니까? 의사를 찾습니까? 병원을 찾습니까? 아닙니다.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 엄마!” 왜 엄마를 찾을 까요? 엄마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약을 발라 주든지 병원으로 데려가든지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당했을 때 울면서 엄마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3) 기도하는 사람에게 치유의 은혜를 주십니다(5:14,15)
주님은 치유의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이 땅에 계실 때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고,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채찍에 맞으셨는데, 그 이유를 사 53:5에서는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의 건강을 위하여 채찍에 맞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치유의 은혜를 누리는 비결이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5:14,15에 보면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시지만 우리가 치유의 은혜를 누리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짐승들은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를 햇빛에 노출시킨다고 합니다. 상처가 햇빛을 쪼이면 신기하게도 치료의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상처 난 짐승들이 햇빛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치유의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치유의 광선이 우리를 건강하게 치유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 차범근 축구 감독 잘 아시죠. 그분에게 유명한 간증이 있습니다. 선수 시절에 그에게 누가 전도했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봤어요? 보여주면 믿을께요!” 그러자 전도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기 보여요? 공기 보여주면 나도 하나님을 보여주지. 공기가 눈에 안 보여도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나중에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던 중 무릎 부상으로 앓게 되었습니다. 선수 생활을 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당시 유명한 한얼산기도원 이천석 목사님을 찾아가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 후 신앙생활 하면서 선수 생활도 잘 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을 증거 하면서 축구감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약을 쓰고 수술을 하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치료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아도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양천구 신월동에 가면 서안복음병원이라는 병원이 있습니다. 제가 전도사 시절에 신월동에 있는 교회에서 봉사했는데 그 교회 담임목사님 사모님이 그 병원 간호사였기 때문에 가끔 그 병원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 병원 간판에는 [우리는 봉사! 하나님은 치료!]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치유의 은혜를 주십니다.
4) 기도하는 사람에게 땅에 열매를 주십니다(5:18)
5:18을 보면 엘리야가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열매를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열매가 없다면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입니다.
금년에 교회 텃밭에 고구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땅이 좋지 않고 거름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 열매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고구마 줄기로 반찬을 만들어 먹었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구마 농사는 우리의 주임무가 아닙니다. 과외로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의 가정생활, 작장생활이 고구마 농사처럼 열매가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가정생활에 열매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회생활에 열매를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시대에는 일부다처제였습니다. 한나의 남편 엘가나에게는 또 다른 아내 브닌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닌나는 자녀가 있는데 한나는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브닌나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격동시켰고 그 일로 한나의 마음은 슬펐습니다. 엘가나가 브닌나 보다 한나를 더욱 사랑했지만 한나의 마음의 슬픔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성전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눈물로 기도합니다. 그녀는 결사적으로 매달려서 기도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나에게 열매로 사무엘과 또 다른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나처럼 자식의 문제는 아니지만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열매를 원하시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열매를 주시는 분입니다.
2.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야고보서에는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다양하게 말씀하고 있지만 오늘 저는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믿음의 기도(1:6-8; 5:15)
1:6-8을 보면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의심의 기도를 하면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해야 응답해주십니다.
히 11:6에 보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는 두 가지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 즉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 말은 자기가 기도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사람이 산에 기도하러 갔습니다. 밤새도록 기도합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날이 훤히 밝아오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되게 안 믿어지네...”라고 하더랍니다. 이런 기도는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기도를 하는 사람은 응답을 마음으로 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응답을 바라봅니다. 믿음의 사람의 마음에는 응답의 그림이 선명하게 있는 것입니다. 현실에는 없지만 그 사람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봅니다. 그게 믿음입니다.
5만 번 응답 받은 조지 뮬러는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기도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수 없이 많이 경험했습니다. 하루는 먹을 것이 떨어졌습니다. 고아원의 원생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먹을 게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조지 뮬러는 식사시간이 되니 아이들은 식당에 모읍니다. 그리고 빈접시를 놓고 기도합니다. “주님, 오들도 좋은 아침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탁에 빵이 없지만 그의 마음에는 이미 풍성한 빵이 그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빵빵 소리가 나면서 시끄럽더랍니다. 나가서 봤더니 빵공장 빵을 실어왔다는 겁니다. 빵공장에 불이 났는데 불은 잡았지만 만들어진 빵을 팔수가 없어서 조지 뮬러의 고아원에 주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믿음으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지금 현실은 어렵고 힘들어도 믿음의 눈으로 승리를 바라보고, 성공을 바라보고, 건강을 바라보고, 풍성함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럼 믿음의 기도를 원하십니다.
2) 정욕적이지 않은 순수한 기도(4:2,3)
4:2,3입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정욕이란 무엇입니까? 다음 절에 보니 ‘세상과 벗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요한1서 2:15-16에서는 세상의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
존 웨슬리는 육신의 정욕을 ‘재물욕’이고, 안목의 정욕을 ‘성욕’이고, 이생의 자랑을 ‘명예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정욕이란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는 자기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시는데 나는 원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욕입니다.
요일 5:14-15에서 기도응답을 받는 원칙을 다음과 같이 표현 했습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기도응답의 비결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주님이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받아드리셨습니다. 눅 22:42입니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무디는 어떻게 기도하면 좋은가에 대해서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하나님 앞에 여러분의 탄원서를 펼쳐놓고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제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운 가장 귀한 교훈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선택하시도록 맡기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주인과 종의 위치는 분명한 것입니다. 종은 언제나 자기의 뜻이 아닌 주인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도 내 뜻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종이 바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 원대로 마시고 하나님의 원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해야 할 성도들이 “하나님의 원대로 마옵시고 내 원대로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정욕적이지 않은 순수한 기도입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어떤 아이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한국의 수도가 서울이 아니라 부산이 되게 해주세요. 제가 오늘 시험 볼 때 한국의 수도는 부산이라고 썼거든요.” 얼마나 귀여운 기도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기도를 들어주실리 만무합니다.
기도 응답을 받으려면 자신의 기도를 점검하십시오. 그리고 자기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배치된다면 기도를 바꾸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드린다면 그 기도는 반드시 응답될 것입니다.
3) 중보의 기도(5:16)
5:16에서는 서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기도를 뛰어넘어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드리십시오. 우리는 뜻은 정확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교회가 받은 사명이 많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두 가지가 사명은 중보기도와 선교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하여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보기도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중보기도의 응답으로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가 사라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열리기로 했던 동성애축제가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아브라 지역의 30년 된 정권이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설교를 준비하는데 생각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가 통합 하여 첫 주일 예배가 끝난 후 점심시간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옆 교회 집사님이 자동차를 후진하는데 차 뒤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자동차 밑으로 들어갔고 운전자는 차에 뭐가 걸린 것으로 생각했는지 자동차를 앞뒤로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청년은 너무나 놀라서 주저앉아서 울었습니다. 그 청년은 아이가 병원으로 간 후에도 진정을 하지 못하고 한 동안 울었습니다. 그 청년의 이야기로는 차 밑에 깔린 아이의 허리가 뒤로 완전히 젖혀졌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 마음에는 ‘그 아이가 장애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가 통합하고 첫 번째 주일에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쓰러진 아이를 김기승 집사님이 자동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저는 걱정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알았던 여러분들도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병원에 실려 간 아이가 어느 한 곳도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장애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단 하루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위하여 기도한 저희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보기도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아말렉과 전쟁을 했습니다. 여호수아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아말렉과 싸웠는데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전쟁에서 가르쳐주는 가장 강력한 교훈은 기도의 힘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전쟁터로 가지 않고 산위로 올라가서 기도했습니다. 그 시간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모세의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의 기도의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훌의 도움으로 두 손을 계속해서 들고 기도하여 결국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들에게 기도는 사역을 위한 준비 정도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사역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기도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기도의 손을 내리는 순간 여러분의 가정,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사업은 아말렉에게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기도의 손을 드는 순간 여러분의 자녀들이 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의 손을 드는 순간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사업은 아말렉을 물리치며 승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기도하기로 결단하십시오. 기도의 손을 들겠다고 마음을 먹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시간을 기도를 위하여 떼어두십시오.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시고 기도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